[한국건강관리협회] 젊은 고혈압 증가하고 방치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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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젊은 고혈압 증가하고 방치되는 이유
  •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
  • 승인 2025.03.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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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89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이 중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36만 명이고 13만 명만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0~30대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36%, 치료율은 35%, 조절률은 33%로 점차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다른 연령대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젊다는 이유로 혈압을 측정하지 않고, 혈압이 높아도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이며,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입니다.

최근 20~30대 고혈압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젊은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유병기간이 길어져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심장협회 자료에 따르면 45세 이전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3배가량 높게 나타납니다. 30대 고혈압 인지율은 약 20%이고 치료율도 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진단이 늦어지는 젊은 고혈압

고혈압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두통, 어지럼증, 심계항진, 코피, 혈뇨, 흉통, 시력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젊은 고혈압이 방치되는 이유는 아직 젊어서 크게 이상이 없으니 병원에 갈 일이 적어 혈압을 잴 일이 별로 없고, 간혹 고혈압으로 진단되어도 젊으니까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과 혈압약은 한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젊은 고혈압이 증가하는 주요인은 비만인데, 이는 활동량 부족, 지방이 많은 서구화된 식습관, 배달 음식 문화, 잦은 음주 등에 기인합니다.

그 외 흡연, 스트레스,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가족력, 과도한 염분 섭취도 원인이 됩니다. 고혈압 합병증은 동맥경화, 협심증, 심부전, 심근경색, 대동맥박리, 뇌졸중, 뇌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고혈압성 망막질환에 의한 시야손실, 실명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이 우선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막으려면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가나 회사 건강검진 시 정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혈압이 꾸준히 135/85mmHg보다 높게 측정된다면 일단 고혈압을 의심하고,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함께 의료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측정한 ‘가정혈압’은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보다 정확할 수 있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 치료에는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약물 요법도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생활습관을 개선해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진단받은 환자라면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혈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약의 용량을 줄일 수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실천해야 합니다.

체중관리와 운동이 가장 중요

고혈압 관리 생활방안으로는 체중관리를 위한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걷기, 조깅 등 유산소운동을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명상, 요가, 심호흡법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금연·절주를 실천하고, 채소, 과일, 통곡물, 저지방·저염식, 양질의 단백질로 이루어진 균형 잡힌 식단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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